차가운 바람이 불어대는 저녁이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우동이 땡기는데 동생이 갑자기 마파두부밥이 먹고 싶다면서 마파두부같은 사진의 포스터가 붙은 가게를 가리켰다. 줄 서 있는 사람도 꽤 많았다. 그래 줄이 기니까 믿을 만한 곳일거야. 언제나처럼 줄 하나를 믿고 들어갔다. 좀 기다린 끝에 안내받은 테이블에 앉아서 포스터를 가리키며 2인분을 달라고 했는데 조금 있으니 뭔가 낌새가 좀 이상하다. 우리가 앉은 양 옆 테이블에 서빙되는 음식들의 폼새를 보아하니 중국 음식점이다 여기는. 차마 이미 주문 들어간 음식을 취소할 수도 없고.
짠. 음식이 나왔는데..
마파두부밥이 아니라, 두부랑 갈아낸 고기만 들어있는 두부 죽이었다.
호르륵 호르륵 맛, 맛있구나 동생아.
우리 둘은 말없이 야식을 사러 마트로 갔다. 서운한 내 배를 달래줘야지.
'여행이야기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사카] 하늘보고 후아후아 - 타코야키 야마짱 (7) | 2010/02/07 |
|---|---|
| [오사카] 별 거 있나 오사카성 (10) | 2010/02/06 |
| [오사카] 먹어는 봤나, 오사카에서 파는 중국 음식 (0) | 2010/02/06 |
| [교토] 관광객 구경하고 오기, 청수사清水寺 (2) | 2010/02/06 |
| [교토] 모래정원 보러 가기, 은각사銀閣寺 (2) | 2010/02/06 |
| [교토] 친절한 사람들과 함께한 초밥, 스시노무사시 (4) | 2010/0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