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러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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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관광객 구경하고 오기, 청수사清水寺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은각사에 들렀다가 청수사에 갔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놀랐다. 덕분에 사람 구경 많이 했다. 여기도 동생이 와보고 싶어해서 왔지 난 별 생각이 없던 곳이라 알아보거나 공부하지도 않았고 느낌은 그냥그냥 그랬다. 올라가는 길에 이것저것 차와 과자류, 떡 종류를 시식용으로 나눠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거 먹는 재미로 걸어갔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을 보면서, 많은 한국말들을 들으면서, 이 사람들이 다 이 사찰의 역사와 기원, 그리고 그 의미는 얼마나 알고 오는건지 궁금했다. 진짜 교토를 알려면 이곳에 있으면 안되는게 아닌가. 뉴욕에 20년이 넘도록 살면서 자유의 여신상에 한 번도 안가봤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맞다, 박수를 쳤다. 뉴욕에 가는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뉴욕의 마스코트라며 유람선을 타고 자유의여신상을 가까이에서 보고 사진을 찍어가지만 막상 현지인들은 한 번도 가지 않은 곳일 수 있다. 영국에서는 버킹엄궁의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고 저마다 캠코더와 카메라를 싸들고 철문에 찰싹 붙어 들여다보지만 정작 대부분의 런더너들은 그런데는 심심하게 왜 가냐는 심드렁한 마음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정말 한움큼이나 런던을 알고 싶으면 피카딜리 서커스나 코벤트 가든 주변을 가만히 거닐어 보는게 좋을 수도 있겠다.
우리는? 우리도 마찬가지 아닌가? 오다가다 멀리서 한 두 번 본 적은 있어도 정작 서울 사람들은 수문장 교대식을 보는 걸 목적 삼아 외출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서울을 몇 일 여행한 사람이 수문장 교대식-경복궁-남산 요거만 보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나 있지 진짜 서울을 느끼고 왔어 히히' 하고 사진과 함께 적어둔다면 황당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남겠지.
어,어, 이렇게는 생각하는데 사람 마음이란게 또 남들 다 가본 데 안가보면 찝찝함을 지울 수가 없어 청수사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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