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러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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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 두려움과 설레임 사이에서 길을 찾는 여정






여성의 결혼에 대한 심리를 글로 옮겼다. 전에 비슷한 책을 읽었던 이라면 그냥 고만고만한 책이 하나 나왔다고 보면 될 것이고, 막연히 결혼에 대한 환상이나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이라면 가지런하게 정리된 결혼에 대한 두려움과 설레임의 상반되는 측면을 비추어볼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한 사람의 평생의 동반자가 되고,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는 건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한 과정이다.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채로 단순히 결혼에 대한 동경 때문에, 혹은 주변에서 더 늦기 전에 결혼을 하라고 성화를 하는 통에 그냥 뭐 내 수준에 이정도면 됐지 뭐 싶은 남자가 나타나서 결혼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라든지, 아이는 대책없이 낳아놓고 육아에 제대로(라고 쓰고 '하나도'라고 읽습니다) 신경쓰지 않는 여자들(굳이 존칭을 붙일 필요성을 못느끼겠다)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종종 들어와서 더욱 이런 책이 반가울 따름이다.

누군가를 내 삶으로 초대하고 나도 그 사람의 삶 속으로 뛰어든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된다. 하지만 그 서로 다름을 끌어안고 이해하면서 같이 걸어가겠다는 의지가 더 강할 때 두 사람이 화합할 수 있는 초석이 되고, 도저히 감수할 수 없다면 혼자서 사는 방향을 바라보고 걸어야겠지. 충분히 고민하고 숙고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인들의 그렇다더라 식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만 의존하거나 막연한 이미지만을 그리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면 시종일관 이리저리 삐끄덕거릴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한 이치인 것 같다. 이런 책을 통해서 비교적 명확하게 싱글과 결혼한 사람의 삶의 공통점과 차이점,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본다면 자신에게 더 맞는 삶은 어떤 모습일지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나 동경은 접고,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 6점
가야마 리카 지음, 이윤정 옮김/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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