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를 타면 대나무 통을 들고 돈을 받으러 다니는 차장이 다가온다. 목적지를 말하고 돈을 내밀면 대나무 통을 툭툭 치는데 그럼 통이 포개지는데 일종의 보관함으로 들고 다니는 것이었다. 대나무 마디마디는 자연스럽게 칸막이 역할을 하고 있고 각 칸은 지폐와 동전을 분류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뭔가 표를 내밀길래 받아들었는데 작고 잃어버리기 쉽게 생겼다.
타 르아 (선착장)
사실 까만 매연을 쏟아내는 증기선들과 물 위에는 이것저것 둥둥 떠다니는 판에 같은 수상이더라도 베네치아 같은 낭만을 찾기는 힘들다. 그런 모습들을 여과없이 담아버리기는 아쉬움이 남고, 다른 여행자가 사진 찍는 모습을 수상에 함께 담는 식으로 에둘러 기록하는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