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러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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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모스버거









일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는 모스 버거를 먹었다. 일본이 아니라 여기 싱가포르에서. 일본 본토에서 먹는 모스 버거 맛은 뭔가 좀 다를까? 하는 생각과 함께. 크라제 버거하고는 어떤 차이가 있지. 그런데 비교해보고 싶어도 비교해볼 수가 없다. 크라제를 이제까지 먹어 본 일이 없으니까. 코엑스 같은 데서 매장 바깥까지 길게 줄 서 있는 모양을 보고 있자면 햄버거 하나 먹자고 저 줄 꽁무니에 가서 서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크라제 버거를 먹어볼까 하다가도 다른 식당으로 발을 돌리곤 했었다. 내가 차라리 이태원에 있는 수제 햄버거나 뉴욕 스테이크 집을 찾았으면 찾았지. 체인점 주제에 손님들 길게 세워두다니. 하는 좁디 좁은 자존심.





주문하면 이 번호를 주는데, 번호를 부르면 우리가 가서 받아오는 게 아니라 종업원이 테이블에 놓인 번호를 보고 음식을 직접 가져다 준다. 오오오. 하긴, 돈을 내는 건 난데 빨리 받아가라는 식으로 종업원이 소리치고 우린 허겁지겁 계산대로 가서 트레이 올려진 음식과 음료를 받아서 혹시나 엎지르거나 흘릴세라 조심조심 그리고 엉금엉금 내 자리로 돌아오는 건 굉장히 비합리적인 풍경인지도 모른다.











모스버거를 먹으면서 계산대 풍경 한 컷. 모스 버거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햄버거가 뭐 다 그렇죠. 메뉴판에 있는 사진과 개인적인 상상에 그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맛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실물과 메뉴판 사진 사이의 메꿀 수 없는 괴리감은. 흠. 사실, 게다가 이게 내가 주문한 그 메뉴가 맞냐고 물어보고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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