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계속 먹거리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 같습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그날 먹은 음식 이야기는 그날그날 바로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풀어놓는 분들이 많은데, 게으른 저는 틈틈이 일상생활 간 사진을 찍어두어도 꽤 오랜기간 사진을 카메라 안에서 숙성(;;)시켜두었다가 그 중에서도 겨우 몇 장만 골라 웹상에 올려둡니다(4월 한 달 동안 둘러본 중국의 사진들을 아직까지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는 것만 봐도 . . )
이번에는 칼국수 집 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딱 먹기 좋게 몇 인분씩 칼국수 면을 팔고 있지만, 부모님은 아직도 가끔 집에서 칼국수를 드실 때는 면을 직접 뽑아서 하십니다. 면을 뽑는 기계도 있어서 기계를 만지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왠지 모르게 가내수공업이라는 단어만 떠오릅니다만, 역시 밀가루 음식은 방금 막 뽑아낸 반죽으로 만들어야 제맛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트에 진열된 냉동면따위와 비교할 수는 없지요.
이번에 또 메모리카드에서 숙성시킨 사진은 칼국수와 만두 칼국수로 유명한 집에서 한 젓가락 집어들기 전 찍어둔 사진입니다. 진한 멸치국수에 다대기를 넣고 나와 꽤 얼큰한 맛을 보여줍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도 매운 편입니다.
26년동안 이 자리에서 칼국수를 만들어오셨다는 이집 주인은 육수의 비밀을 유지하기위해 아직까지도 집에서 육수를 만들어온다고 합니다. 면도 직접 손으로 뽑아 만드는데 주먹만한 손만두가 퐁당퐁당 들어가 있는 만두 칼국수 한 그릇 먹고 나면 배가 불러 숨쉬기가 힘들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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