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러의 맛있는 이야기

배낭여행

DSLR 라이프 사이클과 필름 카메라.

ㅁ 삼성테크윈 GX-20
ㅁ 펜탁스 K20D
ㅁ 펜탁스 K200D
ㅁ 캐논 EOS 450D
ㅁ 니콘 D60
ㅁ 소니 α200
ㅁ 소니 α300
ㅁ 소니 α350

  카메라 시장이 들썩인다. 캐논의 40D와 니콘의 D300, D3 발표에 이어 삼성테크윈은 GX-20을, 펜탁스는 K200D와 K20D를 발표했고 캐논은 400D의 후속라인인 450D를, 니콘은 D60을 발표했다. 소니는 아예 알파 200, 300, 350 세 기종을 한꺼번에 발표했다. 컴팩트 카메라만 다룰 줄 알면 DSLR도 쉽게 다룰 수 있게 친절한 메뉴와 기능을 겸비하고 나오는 덕에 이제 DSLR은 일부 카메라 유저들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한국은 DSLR 천국이다. 길거리에서 흔히 어깨에 카메라 끈을 두른 채 검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DSLR 가격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편의성의 다양화로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다가 모두가 제각각 새로운 이미지 센서나 라이브뷰, 먼지제거, 섬세한 AF, 다양한 컬러모드를 내세우고 있어 편의성 뿐 아니라 기능적 측면에서의 고기능화를 엿볼 수 있다.

  카메라 유저 모임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신기종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자신의 기기를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거나 바꿀 여력은 없더라도 새로운 기종에 내장되어 있는 성능에 입맛을 다시는 마음은 매한가지다. 실제로 새 카메라 라인이 출시될 때마다 자신의 기기를 바꿔버리는 이도 상당히 많다.

  DSLR계의 라이프 사이클이 점차로 짧아지는 느낌이다. 아니다.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도 확연히 그 사이클 폭이 줄어들었다. 북적이는 윈도우와 광고를 접하며 뭔가 남들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느낌을 받기가 싫어 카메라를 바꿔댈 수는 없다. 그리고 카메라 회사가 만들어내는 바람에 휩싸이기도 싫다. 그리고 그런 카메라 회사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맞물려 일으키는 카메라 유저들의 횡횡한 분위기에 끌려들어가는 기분도 그리 탐탁치는 않다.

  난 이제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야겠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생산된 카메라에 필름을 넣고 셔터를 눌러야지. 이제는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야지. 그리고 새로운 DSLR 라인업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거나 멍한 눈빛으로 카메라 스펙을 둘러보는 일 대신 손에 쥐어진 필름 카메라에만 집중해야겠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go to top)

◀ recent : 1 :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71 : 72 : ... 124 : previous ▶

search

about this blog



휴식과 대화가 있는 공간. 그리고 카메라를 통해 들여다본 세상
RSS 2.0 / Tattertools /

Notice

Archive

Calendar

«   2008/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24)
내생각이담긴이야기 (8)
내가사는이야기 (10)
소소한일상이야기 (10)
카메라이야기 (3)
렌즈를통한이야기 (19)
여행이야기 (53)
읽었던책이야기 (19)
미술영화음악이야기 (2)
힘들때적어두는이야기 (0)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Tag Cloud

Links

Statistics Graph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