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노트 방식으로 넥타이를 맨다. 단복을 입고 베레모를 쓴다. 캐쥬얼 구두만 신다가 새로 지급받은 구두를 신으려니 걸을 때마다 따각이는 소리가 귀를 휘감는다. 가죽장갑을 낀 채 단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타는 경험은 전에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다. 묵묵히 차창밖을 응시하고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힐끔거리는 시선이 절로 느껴진다. 하긴, 나도 예전에는 제복을 입은 육사생도나 사관후보생이 같은 공간에 있으면 기웃기웃 쳐다보곤 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마음을 담아 쓴 것 같은 글은 찾아보기 힘들다. 논리적인 글도 화려한 글도 많지만 한모금 가득 머금어보고 싶은 글은 찾기 힘들다. 사서 읽겠다는 심산에 아무 책이나 덥썩 집어들어 계산했다간 후회하기 쉽다. 요즘은 마음으로 써낸 글로 가득한 책을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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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 손미나
건 시간 : 2008/02/21 22:30 / 건 곳 : vivid in my memory 삭제용감하고 욕심있는 그녀의 이야기 굳이 따지자면 독서 편식이 있는 편이다. 주로 소설에 주력하고 미친듯이 만화책을 읽기도 하고 가끔 시도 읽는다. 하지만 에세이의 매력도 거부할 수는 없다. 자동차에 주유를 하듯, 충전시켜야 한다. 때가 되면. 너무나 소설같은 이야기도, 너무나 아름다운 언어의 조탁도 다 좋지만 글쓴이의 진짜 삶을 농축해서 담아둔 에세이는 읽는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깊숙히 침범해버리기 마련이다. 읽는 이가 미처 준비하기도 전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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